모임으로 안국역 근처에서 식사할 곳을 찾다가 방문한 신라제면 안국점입니다.
종로나 안국에 칼국수를 검색하면 후기도 꽤나 많은데, 흔한 칼국수가 아닌 낙지비빔칼국수가 유명하다 해 기대가 컸어요.
제가 또, 라면도 국물라면은 안먹고 비빔라면 사랑해 파거든요.

마침 이 날은 안국에서 모임이 있던 날이기도 했고, 눈빨이 솔솔 날려 칼국수가 딱 괜찮겠더라고요.
그렇게 방문한 안국 신라제면, 너무 괜찮아서 두 번 방문했습니다.
👇안국동 맛집, 신라제면 안국점 기본 정보입니다.👇
- 식당명: 신라제면 안국점
- 위치: 안국역 3번출구 도보 6분거리
- 예약방법: 예약 불가, 방문 후 웨이팅 리스트 작성
- 예산: 1인당 약 20,000원~
- 영업시간: 10:3021:00 (브레이크 타임 15:30~17:00)
- 주차: 별도 주차 공간 없음, 인근 유료주차장 이용콜키지 불가
- 내돈내산 YES
점심, 저녁시간 웨이팅이 있다고 했지만, 다행히 저희가 갔을 땐 웨이팅 없이 바로 착석할 수 있었어요.
분명 6시쯤엔 자리가 널널했는데, 금방 훅훅 차더라고요. 그래도 주말이 아니면 웨이팅까진 없을 것 같았습니다.
메뉴 사전 조사할 때는 맛없는 메뉴가 없다 해서, 그냥 이것저것 땡기는 건 다 주문하였어요.
직접 먹은 신라제면 안국점 베스트 메뉴 리뷰
네 명 기준, 신라제면 칼낙지 3인+감자전+해물파전+비빔밥 시켜먹었는데요. 양 많더라구요..
네명이라면 전메뉴 2개, 칼낙지 2인분이어도 충분했을 것 같아요.

가격대 좋습니다. 확실히 점심 장사도 하는 곳이란게 느껴졌어요.
그럼 메뉴별로 한 번 뜯어보실게요~
1. 국수보다 낙지가 더 많아서 칼낙지! 신라칼낙지 (낙지비빔칼국수) , 3인분 39,000원

이곳의 대표 메뉴입니다.
쫄깃한 낙지가 거의 면만큼 많이 들어가있고, 매콤한 양념이 잘 어우러져서 입맛 돋우는 한 그릇이었어요.
낙지 칼국수라고 안부르고 칼낙지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어요. 낙지가 정말 많아요.
비빔칼국수답게 양념장이 넉넉하게 들어가 있는데, 떡볶이처럼 달지는 않고 그렇다고 아구찜같은 맛도 아니에요. 숯불향이 많이 입혀진 쭈꾸미 볶음 맛..? 생각보다 맵기 때문에 매운 음식이 약한 분들은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극호였습니다.
제가 또 한맵찔이기는 하지만, 감칠맛이 싹 돌게 매운맛이, 막걸리가 술술 들어가더라구요.
신라면보다는 조금 더 매콤했어요. 매운맛 조절은 안됩니다.

낙지 건더기 일부러 많이 퍼온거 아니고요. 그냥 낙지 안아끼셨어요;; 여기가 재료를 안아끼는 것 같아요.
칼국수 면이 워낙 쫄깃해서 씹는 맛이 좋았고, 같이 나온 백김치와 단무지가 매운맛을 중화시켜 줘서 궁합이 괜찮았습니다.
국물은 없지만, 칼칼한 맛 덕분에 해장용으로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2. 칼낙지가 매울 때 쯤, 기름맛! 감자전 (10,000원)

신라제면 안국점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메뉴 중 하나가 감자전이라고 하네요.
신라제면 감자전은 감자채전이나 전분으로 부친 전이 아닙니다. 감자를 얇게 썰어서 튀기듯 부쳐서 바로 내는 스타일이에요.
약간 감자 튀김 먹는 식감인데 속 중간중간에 감자 전분을 살짝 넣은 것인지 쫀득한 느낌도 나더라고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감자튀김을 썩 선호하지 않는 저로서는 남들이 시켜주면 잘 먹을 맛 정도?
하지만 한 번쯤은 먹어보면 좋겠다~~정도?
10,000원밖에 안하니까 한 번 드셔보세요. 바삭하고 꼬소하고 짭짜롭하니, 칼낙지에 싸먹으면 일품입니다.
하지만 저는 만약 전을 하나만 먹어야 한다면
감자전보다는 아래 이야기 할 해물파전 먹을 것 같아요.
4. 신라제면은 재료를 아끼지 않는구나! 해물파전 (18,000원)

해물파전도 이곳에서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라고 합니다.
나오자 마자 와... 소리가 절로 나온게, 이 집 정말로..재료 안아끼는구나 싶게 해물이 잔뜩 들어가 있어요.

맛있는건 좀 더 크게 보세요.
큼직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가 있어서 씹을 때마다 쫄깃한 식감이 느껴졌고, 파와 해물의 조합이 좋아서 감칠맛이 상당했어요.
근래 먹은 어떤 해물 파전보다도 해물이 진짜 많았던, 진또배기 해물 파전이었던 것 같아요.
바삭하게 구워져서 식감이 좋았지만, 역시 전답게 기름기가 있는 편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재방문시, 무조건 다시 먹을거예요.
4. 바지락칼국수
사진에서 놓쳤는데.. 요 메뉴도 좋았어요. 맑은 국물에 신선한 바지락이 듬뿍 들어가 있어서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 좋았습니다. 면은 일반 칼국수보다 더 쫄깃한 편이라 퍼지지 않고 끝까지 식감이 유지되더라고요. 확실히 칼국수집 중에 "00제면"붙이면, 쫀득한 면빨은 보장되는 듯 합니다.
이 메뉴는 술 마시면서 해장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헤비한 술자리라면 필수 주문템이네요.
기타 분위기&전반적인 인상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식당인 것 같더라고요. 깔끔하게 리모델링도 되어있고, 앞마당도 있어서 운치가 있어요.
종로나 안국 근처에서 맛집을 찾으면 보통 노포 감성 맛집이 많죠. 특히 막걸리 땡길 때 갈만한 곳들은 맛은 있는데 허름한 경우도 많고요.
신라제면 안국점은, 매콤한 한식이 땡길 때, 그런데 좀 깔끔하게 먹고 싶은 날 가기에 딱 좋은 분위기예요.
점심이나 저녁이나 다 어울리는 식당이었습니다.
직원분들의 친절도는 일반적인 정도, 흠이 날 부분이 없던 무난한 서비스라 편히 방문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술직리뷰
전통적인 분위기, 칼국수집 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식당.
오랜만에 만난, 재료를 아끼지 않은 맛집이었습니다. 맛 상당히 괜찮았고요. 경주에서 유명한 이유를 알 것 같더라고요.
안국역 근방에서 식사하며 간단히 막걸리를 곁들이고 싶을 때, 그런데 또 너무 노포 감성은 안땡길 때, 데이트나 친구끼리 방문하는 것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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